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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78

[221002] 저녁산책 - 릴리우칼라니 가든 (Liliuokalani Gardens) 호텔 앞 도로가 반얀트리가 우거진 한적한 느낌의 길이다. 해가 질 무렵 근처를 한바퀴 돌아본다. 마침 해가 지고, 하늘 색이 이쁘고, 나무는 이국적이다. 조금 걷다보니 일본식 정원이라는 릴리우칼라니 가든이 나온다. Liliuokalani Gardens 해안을 끼고 정원의 바깥쪽으로 걷기 좋다. 하와이의 저녁은 뜨겁지 않아 사부작사부작 움직이기 좋더라. 여유로웠던 저녁... 2023. 2. 16.
[221002] Ken's House of Pancakes 호텔 인근에 Ken's House of Pancake 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BTS가 여기서 포장해다 먹었다는 맛집이라는데 이 날 아침에 브런치처럼 먹으러 갔더니 대기줄이 길어서 일단 퇴각하고, 오후에 다시 방문했더니 좀 한산하더라. Ken's House of Pancake 홈페이지 홀이 꽤 넓은편이다. 남편님이 시킨 로코모코. 난 첨 들어봤는데, 하와이에서 보이는 일식인듯 싶다. 밥 위에 함박스테이크와 계란 후라이를 올리는게 특징인듯. 이 집의 대표메뉴인듯 하여 주문한거. 계란 두 개, 해쉬브라운, 팬케이크 뭐 그런 세트였다. 양이 그리 많은건 아니었던 터라 디저트도 주문. 서버에게 물어보고 추천당한 체리파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체리잼이라던가, 시럽이라던가.. 이런것들이 뭔가 화학적인 인공맛이 나지.. 2023. 2. 15.
[221002] 킬라우에아 화산 국립공원 (Kilauea Volcano National Park) 하와이 제도는 여러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메인 국제공항인 호놀룰루 공항이나 가장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 등이 있는 섬은 오하우 섬이다.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하와이 섬이고 속칭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이 섬은 오하우 섬 만큼 관광객이 많지는 않고 발전도 덜 되어서 높은 건물도 없고 소위 시골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덕분에 자연적이고 야생의 분위기가 강하고, 게다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활화산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장 큰 섬임에도 불구하고 개발 자체를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건물 세워두면 화산이 싸악 쓸고 지나가버려....) 내가 빅아일랜드를 여행코스에 넣은 가장 큰 목적이 바로 이 활화산을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힐로에서 대략 4~50km 쯤 떨어진 볼케이노 국립공원에 방문. 방문자 센터에 .. 2023. 2. 14.
[221001] 마우나케아 석양 (Mauna Kea) 첫 일정으로 빅아일랜드 힐로 Hilo 지역에서 차로 4~50분쯤 걸리는 거리인 마우나케아 Mauna Kea 천문대로 향한다. 산 위가 춥다하니 이를 대비해서 싸온 두툼한 옷가지를 챙겨서 출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아마도 저게 마우나케아 산일듯... 높이가 4,205m라고 하는데 하와이가 화산섬이고 해저에서부터 솟아올라온 산이라며 해저에서부터의 높이를 재면 10,000m가 넘어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베레스트 산이 해발고도 8,849m) 천문대까지 올라가려면 사륜구동 차량 필수, 사륜구동 SUV가 아니면 진입을 못하게 한다고 한다. Visitor Center에서는 입산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기록한다. (혹시 모를 조난자를 대비하기 위함인듯) 우리는 계획짤때 고민하다가 .. 2023. 2. 14.
[221001] 내가 간다, 하와이 - No Sibal, Keep Going. 매년 해외여행을 다녔었는데, 2019년 12월 아이슬란드를 마지막으로 근 3년을 비행기를 못탔었다. 올해 3월 즈음해서 분위기가 슬슬 해외여행 조건이 느슨해지는 분위기라 냅다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시기는 M 프로젝트 종료하고 Y 프로젝트 투입 직전. Y 프로젝트 일정을 보면 코로나랑 상관없이 여행을 못 갈 것 같아서 냅다 질러 놓고 Y 프로젝트 출근해서 10월 초에 비행기표 예매해뒀다 PM에게 통보. PM은 완벽하게 해놓고 가는거야! 라고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심 '허락 안하면 어쩔껀데?' 라는 마음이 있었음. Y 프로젝트는 몹시 빡셌고, 여름 내내 야근에 야근을 거듭하며 과연 10월이 오긴 오는걸까 싶었다. 어쨌거나 10월이 오긴 왔지만... 완벽은 개뿔, git에 폭탄을 머지해두고 어쨌거나 난.. 2023. 2. 12.
[191212] 귀국길 아이슬란드에서 세시간을 날아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 대기시간 9시간의 압박에 못이겨 pp카드까지 발급받아 왔으나우리가 타야하는 터미널엔 라운지가 없고 yotel 이라는 캡슐호텔을 이용하게 되어 있었다.그나마도 풀 부킹이라 들어갈 수가 없는 처지...연회비 15만원짜리 pp카드는 무용지물이 되었고,쌀을 뱃속에 넣고싶은 욕망에 공항내 스시집에서 에비가츠동을 주문했더니 카레 꼬락서니가 웃음도 안나온다. 공항내 일식에 실망하고 빵 종류로 저녁 식사.프랑스 애들이 음식은 잘해... 그건 인정..근데, 아이슬란드에 있다 왔더니 파리 물가가 싸게 느껴지는 아이러니...저 한조각에 만원 정도인게 결코 싼게 아닌데 말이지...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 캐리어가 나오질 않는다.... 2020. 8. 23.
[191211] 레이캬비크-회프디,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 아이슬란드 빅 스톰 상태... (동물님 블로그에서 뽀려옴)어제 오후부터 엄청난 바람소리에 밖에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가오늘도 호텔에 쳐박혀 있기는 너무 아까워서 꾸역꾸역 기어나감.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는 아니지만,딱히 갈데도 없고 가깝기도 해서 회프디(Hofði hus) 라고미국과 소련의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아무것도 없는 탁 트인 공원 한가운데 있는 건물이다. 숙소로부터 1.2km 정도 떨어진 건물로 15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가까운 거리인데가다가 바람에 날려가 죽을뻔했다 ㅋㅋ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한걸음 내딛으면 강제로 달음박질 치게 만드는 그런 바람.버티고 서있고 싶으나 바닥의 얼음이 미끄러워 썰매타듯 미끄러지는 그런 바람.얼음타고 미끄러져 멀어지는 마누라를 보면서도 동물님이 어어.. 하면서도 잡아.. 2020. 8. 23.
[191210] 레이캬비크 시내투어-할그림스키르캬 빅스톰이 온다며 투어가 취소되었는데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약간 기분 나쁨.혹시 다른 여행사는 괜찮지 않나 호텔 로비에도 알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았으나 역시 안됨. 그래서 여유롭게 아침먹고 레이캬비크 시내투어를 나선다.이게 아침 9시 넘은 시간이었던거 같은데 가로등 켜져있음. 어느 집의 옥상 테라스. 아니 날씨가 이정도면 괜찮은데 왜 투어는 취소되는거얏!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에 간다.이 교회의 모습은 주상절리를 표현한 것이라고...교회 정문.완공된게 1945년이라고 하니, 그리 오래된 건물은 아니고 내부도 꽤 신식이고 심플하다.교회의 파이프오르간. 할일도 없는데 교회 꼭대기 전망대나 올라가 보자.우리가 어디 다니면 전망대 같은데 잘 안들어가는 타입인데너무 할일이.. 2020. 8. 23.
[191209] 요쿨살론, 다이아몬드 비치 이 투어의 두번째 날은 아이슬란드에서 겨울에만 가능하다는 빙하동굴 투어. 어제까지 우리를 태우고 다니던 버스에서 내려빙하동굴 전문 가이드가 운전하는 오프로드 차 몇대로 나눠탄다. 헬맷과 아이젠을 나눠주고 몇명씩 무리지어 순서대로 빙하동굴에 들어간다. 빙하동굴은녹아서 떨어져나온 거대한 빙하를 발견하면 인공적으로 적당히 파내어 만드는 것이다.윈도우 배경화면의 아름다운 빙하동굴은 굉장히 드문 것이라고 한다. 윈도우 배경화면만큼 크고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빙하동굴이있다. 얼음은 투명하고 굉장히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빛나서 굉장히 예뻤다. 빙하를 파는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 동굴 뿐만 아니라 빙하의 바닥 부분을 볼 수 있는 곳도 데려갔다. 이 빙하는 새까맣고 화산재 진흙..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