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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아이슬란드

[191210] 레이캬비크 시내투어-할그림스키르캬

by 하얀숲 2020. 8. 23.

빅스톰이 온다며 투어가 취소되었는데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약간 기분 나쁨.

혹시 다른 여행사는 괜찮지 않나 호텔 로비에도 알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았으나 역시 안됨.


그래서 여유롭게 아침먹고 레이캬비크 시내투어를 나선다.

이게 아침 9시 넘은 시간이었던거 같은데 가로등 켜져있음.


어느 집의 옥상 테라스.


아니 날씨가 이정도면 괜찮은데 왜 투어는 취소되는거얏!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에 간다.

이 교회의 모습은 주상절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교회 정문.

완공된게 1945년이라고 하니, 그리 오래된 건물은 아니고 내부도 꽤 신식이고 심플하다.

교회의 파이프오르간.


할일도 없는데 교회 꼭대기 전망대나 올라가 보자.

우리가 어디 다니면 전망대 같은데 잘 안들어가는 타입인데

너무 할일이 없고 줄도 안서니까 이례적으로 올라간 전망대 ㅋ

레이캬비크의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전망대를 휘리릭 보고 내려오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할일도 없고 호수 주변까지 걸어가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만국공통 눈사람.

호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고...

레이캬비크 메인스트림, 무지개거리.

이길의 끝에 할그림스키르캬가 보인다.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플리즈 핫도그 월드" 라는 명대사를 남긴 그 핫도그집.

사서 옆에있는 테이블에 서서 먹었는데 맛이 있기는 하다 ㅎㅎ


아이슬란드에서 술을 살 수 있는 가게, VINBUDIN.

아이슬란드의 일반적인 수퍼(Bonus나 10-11같은 체인)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백야가 있는 우울한 겨울이 있는 나라라 알콜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술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만 해도 날씨가 괜찮은거 같았는데 그놈의 빅 스톰이 가까워졌는지

눈발도 날리고 날이 흐려서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이것저것 쇼핑하고..

북유럽이라면 역시 토르죠.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뜻밖의 한류.

욕실스텐 정리선반, 와이어 흡착선반 ㅋㅋ


호텔로 돌아와서 라면 끓여먹고 

(남부투어 중간에 들른 그 비싼 휴게소에서 미리 구매해둔 라면)


엄청난 바람에 깨질듯 흔들리는 창문 소리를 들으며 넷플릭스 시청 -_-


미리 장봐둔 걸로 저녁 만찬...


내일도 이럴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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