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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아이슬란드

[191212] 귀국길

by 하얀숲 2020. 8. 23.

아이슬란드에서 세시간을 날아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


대기시간 9시간의 압박에 못이겨 pp카드까지 발급받아 왔으나

우리가 타야하는 터미널엔 라운지가 없고 yotel 이라는 캡슐호텔을 이용하게 되어 있었다.

그나마도 풀 부킹이라 들어갈 수가 없는 처지...

연회비 15만원짜리 pp카드는 무용지물이 되었고,

쌀을 뱃속에 넣고싶은 욕망에 공항내 스시집에서 에비가츠동을 주문했더니 카레 꼬락서니가 웃음도 안나온다.


공항내 일식에 실망하고 빵 종류로 저녁 식사.

프랑스 애들이 음식은 잘해... 그건 인정..

근데, 아이슬란드에 있다 왔더니 파리 물가가 싸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저 한조각에 만원 정도인게 결코 싼게 아닌데 말이지...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 캐리어가 나오질 않는다...

어디있니, 내 여행기념 마그넷들아...?

암스테르담 환승때 기를 쓰며 지켜낸 내 면세 화장품들아.. 대답해줘..

남편님 병수발 들고 얻은 내 광각렌즈는 어디갔니?


공항에 분실신고 해놓고 집에와서 기다리니

캐리어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찾았고 내일까지 집으로 배송해 주겠다고...


다음날 급해!! 태그 붙은 캐리어 도착.

부아가 치밀어 오르나 이건 명백히 CDG에서 잘못한거라 여겨져 댄항공에 ㅈㄹ할 수가 없다.


하루 지나 찍는 암스테르담-아이슬란드-파리 여행 전리품 사진으로 마무으리.


결혼 후, 동물님과 매해 여행다니면서 사모은 소듕한 내 마그넷들...

신혼여행으로 간 파리에서 마그넷을 사지 않았기에 이번에 들른김에 파리꺼도 사다 붙였다.

내가 마그넷에 열중하니 남편님도 동참해서 출장지마다 한두개씩 사다 붙여서 계속 증식하는 중.


우리 이렇게 즐기며 평생해로 합시다.

사랑합니다, 남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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