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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아이슬란드

[191208] 셀란야즈포스, 스코가포스

by 하얀숲 2020. 8. 23.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해가 오전 10시 경에 떴다가 오후 4시쯤 진다.

이른 아침인 7시 경에 14번 버스정류장에 나가니 투어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본인이 예약한 버스가 오면 탑승하고 떠난다.

한 장소에서 모두 모여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레이캬비크 곳곳에 정해진 버스정류장을 돌면서 

관광객들을 픽업하고 출발하는데 약 20명의 사람들을 태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쯤...

14번 버스정류장은 꽤 일찍 픽업하러 오는 장소여서 한시간동안 버스에서 시내 구경 다했다능...


관광의 첫번째 코스인 셀야란즈포스(Seljalandsfoss) 가는 길.

황량, 황량...

운전기사 겸 가이드는 아이슬란드 얘기도 해주고 농담도 하고 하는데

영어로 해줘서 난 거의 못알아듣고 동물님이 종종 재밌는 얘기만 전달해줌.

아.. 영어 잘하고 싶다...

난 그저 창밖이나 구경...


셀란야즈포스 도착.

두개의 폭포가 나란히 있는 황량한 벌판인데 

바람이 몹시 불어 폭포줄기가 ㅁㅊㄴ 치맛자락처럼 펄럭이며 차가운 물방을을 사방팔망 흩날린다.

젖을까봐 멀리서만 구경함.


두개의 폭포.


인근의 풍경.

아이슬란드 특유의 아무것도 없음.


폭포를 등지고 볼 수 있는 베스트만제도(Vestmannaeyjar).

물안개인지, 눈보라인지 모를 옅은 지평선과 나직한 섬들이 인상적이다.

밑에 아주 조그만 차 지나가고 있음.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몇장 찍지도 않았는데 동물님 카메라 배터리가 사망하고

배터리를 살리기 위해 품에 안고있고, 핫팩을 붙여주고 쑈를 해가며 한장씩 찍는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다.


다음 코스인 스코가포스로 가기 위해 다시 버스 탑승.

가는 도중에 보인 풍경들.


스코가포스(Skogafoss).

먼저 본 셀란야즈포스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다.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도 보인다.

폭포 옆쪽에 폭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동물님은 올라갈 생각이 없고, 난 그래도 올라가보겠다며 혼자 등산.

20분 올라가고 20분 내려와야 하는데 올라와서 보니 폭포쪽은 각이 안나온다.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게 점심12시경의 해 고도.


다음 코스는 레이니스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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