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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 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171108] 인터라켄 Interlaken

by 하얀숲 2018. 3. 3.

인터라켄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체르마트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보통 인터라켄은 올라가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하루 꼬박의 일정을 잡아야만 구경할 수 있는데

조사해본 결과, 인터라켄에는 마테호른만한 미봉이 없더라고...

난 마테호른이 넘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미 한번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가기도 어려운 체르마트를 다시 가자고 고집했다.


하지만 아쉽기 때문에 인터라켄에서 가장 시간도 적게 걸리고 접근성이 좋은 

하더쿨름 Harder Kulm 전망대에 들렀다 가기로 계획했다.


인터라켄 가는 길에 예쁜 곳이 보여 잠시 차를 세워본다.


이 호수는 Lungern 호수로

이 뷰를 보기 위해서는 구글맵에서 Raststätte Giswil 를 찾아보시라.

주차공간과 호텔 등이 있다.


어쨋거나 인터라켄에 도착.

인터라켄은 inter + lake 가 붙은 단어로 말 그대로 "호수 사이" 라는 뜻이다.

인터라켄은 브리엔츠 호수 Lake Brienz 와 튠 호수 Lake Thun 사이에 위치한다.

취리히나 루체른, 베른 같은 스위스의 주요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이라서

대부분의 스위스 산악투어가 이곳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인터라켄의 두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는 하더쿨룸 Harder Klum 전망대만 들르기로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산악열차가 출발한다.


오홍이~ 브리엔츠 호수려나...


하지만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구름이 끼기 시작해서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이런 안개가!!


여기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두 호수 사이의 초록의 풍경을 봐야하는데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ㅠㅠ


기다려봤자 안개가 걷힐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내려가자...

그 와중에 고양이 몰고다니는 사나이 도련님 곁에 웬 고양이가 나타나 애교질 중.. ㅎㅎ

고양이가 있는곳에 도련님이 가는 것인지, 도련님이 있는 곳에 고양이가 모이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도련님과 함께 다니다 보면 친한척 하는 길고양이를 많이 만남 ㅎㅎ


어쨋거나 후다닥 전망대를 내려와서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역시 양식과 동양식을 적절히 섞겠다는 계획 하에 단체관광객용 차이나 레스토랑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Truly Asia 라는 곳으로

메뉴가 매우매우 많고 (백여가지 된듯..) 메뉴에 사진이 있는게 있어서 그나마 메뉴 고르기 편했다.

맛은 굳이 추천하진 않지만, (볶음밥이나 볶음면이나 맛이 똑같음 ㅋ)

유럽식 빵 고기 질린다, 밥이나 면, 국물이 먹고싶다 싶을 땐 먹을만 하지 않나 싶다.


식사를 마치고 스타웁바흐 폭포 Staubbach Waterfall 을 보러 잠시 샛길로 빠진다.

여긴 그냥 너무 잘 보여서 입장료고 뭐고 받을수 없는 폭포랄까...

바로 앞에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거리도 부담되지 않는 거리이다.


이렇게 인터라켄을 찍고 체르마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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