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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 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171109] 체르마트 마터호른

by 하얀숲 2018. 3. 3.

체르마트에는 근사한 뷰포인트가 있는데

산악인들의 묘지 근처의 다리 위에서 볼 수 있는 마터호른 산이다.

지난번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면 계절의 영향으로 색감만 다르고 구도는 똑같다 ㅋ

http://witchmoon.tistory.com/520


산악인들의 묘지를 지나 체르마트 역에서 고르너그라트반 행 열차 탑승.


고르너그라트 Gornergrat 전망대에 올라갔다.

아니나다를까 밑에서 볼 땐 맑던 하늘이 위에만 올라오면 구름이 덮인다.

여기는 눈이 무릎높이까지 쌓여 있어 돌아다니기가 몹시 힘들었다.


발이 푹푹 빠지다보니 도련님이 폴짝폴짝 뛰어 저어만큼 가셨는데

그거 보고서는 눈 처음 본 강아지마냥 뛰어다닌다고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 빵터짐 ㅋㅋㅋ


도련님은 커피 한잔 마시면서 구름 걷히기를 기다리자 하셨지만

다음 일정인 밀라노로 가는 길이 워낙 험해서 서둘러 내려와버려서 도련님께 약간 미안하다.

넘나 좋아하셨는데... 도련님,, 다음에 이런 떨거지들 말고 좋은 사람이랑 함께 오세요~^^


내려오는 길에 열차에서 본 산양.


거의다 내려와서 보니 아까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구름이 휘감고 있다.


약간 위에서 본 체르마트.

중앙에 교회가 보인다.


이 땐 내가 마터호른을 또 보게 될줄은 몰랐다지만...

이제와서 얘기하자면 2018년도에 친정식구들과 또 갈 예정.

남편님은 "그만해... 다른거 없어?" 라고 했지만

마터호른 만큼 임팩트 강한 곳이 없더라고... 울엄마도 보여드릴꺼야!


이건 누군가의 위시리스트라는 마터호른산과 토블린 초콜렛 겹쳐 찍기.

이거 되게 힘든거였어...

먼 산과 가까운 초콜렛의 촛점이 전혀 맞질 않고 광량도 달라서 도무지 사진이 나오질 않던데...

잘 찍은 사람들 합성한거 아님??


암튼, 서둘러서 밀라노로 가자. 알프스를 넘어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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