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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독일&스위스

[131007] 루체른 가는 길

by 하얀숲 2014. 8. 11.

체르마트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마터호른 터미널 타쉬로 이동해서

주차해 놓은 차에 올라타고 루체른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네비에 엄청난 꼬불거리는 길이 보이는데 동물님이 어처구니 없다는 허허 웃으며

" 네비 봐봐. 이런 길도 있네~"

하길래

"웃지마. 앞으로 니가 운전해야 길이야."

라고 대꾸해 줬더니 잠시 네비를 들여다 보더니 조그맣게 내뱉는 말이

"젠장!"

ㅋㅋㅋㅋㅋ

그렇다.

엄청난 꼬불거리는 산을 통과하여야만 루체른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렇게 좌우로 왔다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 빙빙 도는 꼬불거리는 길을 통과하여...

다른 모터레일 길에 도착.

스위스를 세로로 통과하는 또다른 험준한 산맥을 지나기 위한 모터레일이 있다.

 

여긴 모터레일 아래쪽의 원형 인터체인지 같은 곳으로 주유소가 있다고 되어있어서 잠시 정차했는데 닫음;;

 

이것은 아마도 Lötschen Pass. (어떻게 읽어야 하나...ㅎㅎ)

열차에 차를 태워서 터널을 통해 30여분을 달려 산맥을 통과한다.

 

모터레일에서 내려 루체른 방향으로 달리다 보니 왼편으로 호수가 보인다.

우리의 경로상 아마도 Thunersee 투너제 호수가 아닌가 싶다.

지나는 길에 마침 주차장이 있길래 차를 세워 잠시 호수를 구경한다.

 

차한잔 마실 있을듯한 가게가 있고...

 

고목에 이런저런 장식을 오브제가 눈에 띈다.

 

날씨가 흐려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날씨가 좋았으면 햇살에 빛나는 호수와 반대편의 언덕으로 옹기종기 위치한 집들이 예쁘게 보였을 같다.

호수의 오른쪽의 높고 험준한 산들이 유명한 인터라켄.

체르마트에서 인터라켄을 찍고 루체른으로 가다 보니 드는 생각이.

사람들이 인터라켄을 많이 가는 이유가 단지 교통이 좋고 가깝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위스의 도시들인 베른이나 루체른, 취리히 등이 스위스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인터라켄은 스위스 한가운데, 마터호른은 인터라켄의 거대한 산맥을 넘어 스위스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취리히 공항으로 입국한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교통이 엄청 불편할 수밖에 없다.

스위스는 진짜 온통 산이라 지하차도가 많고, 지하차도의 규모도 남다르다.

지하차도가 꼬불꼬불 커브가 많기는 물론, 지하차도 내에서 갈림길도 나온다

지하차도 내에 안내 표지판과 갈림길을 보았을때의 놀라움이란..ㅋㅋㅋ

 

루체른에 도착해서 예약한 ibis styles luzern 호텔로 고고.

전세계 호텔 체인인 ibis라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호텔이 아주 예쁘고 시설이 훌륭했다.

사진이 없어서 홈피에서 빌려옴.

http://www.accorhotels.com/gb/hotel-8549-ibis-styles-luzern-city/index.shtml

 

저런 방에서 묵었는데 깨끗하고 넓고 화장실도 좋고.. 테라스도 있고...

호텔을 선택했던 이유는 루체른 호숫가에 위치한 호텔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었는데.

사실 호숫가와도 많이 멀지 않았고 탁월한 선택이었던 같다.

이번 여행에서 묵은 호텔들 중에 가장 시설이 최신식으로 좋지 않았나 싶다.

다만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건물 주변의 노상주차장에 자리가 있으면 있는... 그게 불편.

렌트카 이용하지 않는다면 정말 추천할 만한 호텔인듯.

루체른에 무사히 도착했으니 저녁도 먹고 거리를 구경하러 나가보자~

 

 

  • 한랭전선2014/04/08 13:31

    5월에 스위스여행 예정이라 미리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인데 하얀숲님 포스팅 보니까 얼른 떠나고 싶어지네요 호텔 정보 얻고 갑니다 ^^  

  • 하얀숲2014/04/08 16:25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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