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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독일&스위스

[131006-7] 체르마트

by 하얀숲 2014. 8. 11.

마터호른 터미널 타쉬에서 열차로 갈아타고 체르마트까지 이동.

벌써 어두워졌고 길도 모르고,

호텔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는듯 택시를 타는게 좋다는 호텔주인과의 연락에 택시를 타기로.

사진에 보이는 깡통차 같은 것이 바로 전기택시.

2~30프랑쯤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우린 17프랑 정도를 지불했던걸로 기억.

거리에 따라 다르려나... 그건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미터기 같은것은 못본거 같은데....

 

호텔 아도니스에 도착.

방에 들어오자 마자 베개의 요정같이 귀여운 세팅에 감탄하며 사진 촬영.

지붕 방이었는지 천장이 비스듬해서 분위기가 더욱 아늑했다는게 장점.

 

http://www.hotel-adonis.ch/

문을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 아주 자그마한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호텔.

호텔방 키는 왠지 묵직한 도장같은 쇳덩어리로 되어 있는 고리가 달려있고...

여기저기 벽장 같은 것들이 많이 있고, 손잡이나 벽장 손잡이, 열쇠 등이 오래된 느낌이어서 신기하고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단점이라면...

마터호른뷰라고 되어 있지만, 발코니에서 나무와 등에 가려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욕실이 매우 좁고 샤워부스는 체구 작은 나조차도 씻으며 이리저리 부딪힐 지경 ㅋㅋㅋㅋ

몸집이 거대한 동물님은 몸돌리기도 힘들었을 ...

너무 갑갑했던 나머지, 씻고 나와서는 본인에게 폐쇄공포증이 있나 의심했음.

침대는 굉장히 작아서 동물님은 180 안되는 루저인데도 아슬아슬하게 발이 안삐져나옴 ㅋㅋㅋㅋ

180 넘는 위너들은 아마 대각선으로 자야 같음.

 

암튼, 저녁을 먹기 위해 짐을 방에 던져두고 체르마트 거리를 배회하다가...

체르마트 중앙 지점에 있는 교회의 무덤을 촬영.



 

별로 땡기는 것도 없고, 배는 고프고...

이리저리 헤메이다가 근처의 맥도널드에 갔는데

세트메뉴 한개가 13프랑... -_-

둘이서 대략 30프랑 지불하고 테이크아웃 해서 호텔에서 맥주랑 먹는데...

이건 사이즈만 매우 거대하고 고기는 너무 바싹 익어있어서 육즙도 없고 맛도 없고...

그렇게 체르마트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뷔페식 , 호텔 주인 언니가 직접 뭔가 해줌)

 

아래 사진들은 마터호른을 보고 돌아온 뒤의 체르마트의 사진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행 열차.

 

체르마트 메인 거리?

 

체르마트 상점가에서 발견한 무시무시한 표정의 아기 인형.

 

인형 이상해... -_-

 

상점가 뒷골목의 풍경.

저런 건물들도 호텔이려나...

체르마트는 한겨울이 스키어들이 몰려드는 성수기인듯,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마터호른을 보고 내려와서 점심때가 되어.

유럽에 와서 음식들로 괴로워하며 국물! ! 간절히 바라던 문군에게 나타난 차이니즈 레스토랑.

 

드디어 간절히 바라던 국물, 완탕 스프.

 

그리고 볶음면.

 

동물님의 볶음밥과 삶은 고기.

 

체르마트 아니라 스위스가 물가가 겁나 비싸다.

밥그릇만한 완탕스프가 8프랑쯤 했었나.. 볶음면은 10프랑쯤 했었나...

동물님의 요리는 25프랑쯤 했었나...

암튼 한끼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25~30프랑쯤은 예산을 잡아야 한다. (당시 환율로 3만원 이상)

체르마트는 이쯤 마무리하고...

마터호른 사진들은 다음 포스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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