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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 일본 오키나와

[110805] 오키나와 - 마지막날+비행기연착

by 하얀숲 2014. 8. 6.

태풍으로 대부분 휴업한 오키나와.

대부분 식당도 문을 닫았고, 편의점 도시락도 동이 상태.

렌트하면서 받은 무료잡지에서 마구로동이 맛있어보여 먹으러 갔으나 역시나 문을 닫았고... ㅠㅠ

문을 닫은게 아얘 못질까지 해두었다.

비바람에 날아온 물건들로 부서지지 않도록 하려는건가 싶다.

 

이런 메뉴들이 있어서 먹을만했을거 같은데...

 

역시 못질된 창문.

 

고픈 배를 움켜쥐고 호텔로 돌아오다

영업을 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락을 발견하고 돌진!!

일본에선 가스토(Gusto)라고 한다는데, 여기도 이런저런 버라이어티에 나와서 가보고 싶었던데라

우울한던 기분이 초큼 즐거워졌음.

마구로동에 미련을 못버린 문군은 마구로정식.

다진 마구로와 갈은 , 시금치무침, 백김치(?), 미소시루.

 

점심메뉴 햄버그와 소세지 등의 양식 메뉴.

맛있었다고 .

 

사이드 메뉴로 교자 주문.

 

후식으로 레몬타르트.

 

호텔 근처로 돌아와 국제거리를 돌아봤는데 역시 대부분 휴업중.

그중에서 한군데 아메리칸 스타일의 가게가 영업중이길래 이따 저녁먹으러 오자 싶어 찜해두었는데,

저녁에 가니 영업하는데가 몇군데 안되어 그런지 한시간 대기하라고 -_-

옆의 티켓판매 방식의 저렴한 덮밥집으로 고고싱.

쇠고기를 토핑한 카레.

맛은 평범.

 

소키소바와 규동 세트.

토핑된 돼지갈비가 매우 익어서 보들보들해서 좋았다고...

 

비오는 오키나와 거리.

오른쪽 위는 모노레일이 다니는 .

 

이게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사진.

 

다음날 아침

호텔 체크아웃 하고 동물님이 문군과 짐을 공항에 내려주고 렌트한 차를 반납하러 갔는데.

동물님꺼랑 문군꺼랑 캐리어 두개와 짐을 바리바리 끌고 국제선을 찾는데

안내하는 언니에게 아시아나 타려면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2 가라고 그러고

2층가니 아무리 봐도 여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가는 국내선인기라... -_-

온통 비행기가 결항되어 오키나와 공항은 시장통을 방불케 하고...

여기에선 동물님과 죽어도 재회하기 힘들것 같고...

다시 안내하는 아저씨게 물어보니

청사 지도 밖을 찍어주며 이건물이 아니고 옆건물이랜다.

무거운 짐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느라 힘들어 죽겠는 문군은

' 국내선에 내려주고 이렇게 고생시키다니. 이남자를 죽여버릴까-_-'

고민을 하며 캐리어 두개와 쇼핑백, 백팩을 메고 비바람을 뚫고 국제선 건물로 이동.

(국제선 청사가 멀었으면 진짜로 '죽여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했을듯ㅋ)

그도 그럴것이 오키나와 공항은 국내선 청사보다 국제선 청사가 훨씬 작아서

동물님도 렌트카 반납하고 택시타고 왔는데 택시기사가 국제선 못찾고 국내선에 내려줘서

동물님이 똑같은 고생을 하고 2 국내선에 발디딜 틈도 없는걸 보고선

'여기선 절대 문군을 못찾겠다' 싶었는지 전화했더라고...

오히려 한산한 국제선에서 감격의 재회를 하고.

1230분발 비행기는 6시간 연착.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비행기에 몸을 싣을수 있었다.

 

오키나와 여행은...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운전은 재밌었어...(?)

내년엔 어딜 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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