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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3 미동부-캐나다

[230427] 천섬 크루즈 Thousand island Cruise @캐나다

by 하얀숲 2023. 5. 12.

내가 캐나다에 입국한 이유는 퀘벡 관광이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서 퀘벡까지의 거리는 930km, 하루에 갈 수 없는 거리.

예전에 미서부 여행시 거의 900km에 달하는 거리를 하루에 가다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밤11시에 도착했나?)

중간에 하루를 쉬어 가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그리고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패키지 여행을 참고해서 천섬 투어를 끼워넣었다.

 

천섬은 북미 오대호 중의 온타리오 호로 흘러들어가는 지류에 섬이 1000개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실은 1000개 이상이라고 함)

강에 떠 있는 섬들이 매우 아름다워서 배를 타고 섬 투어를 하는 관광상품이다.

대부분의 크루즈는 인근의 킹스톤 이라는 도시에서 출발하는데 (적당히 큰 도시임)

킹스톤이 나이아가라와 퀘벡 사이에서 나이아가라 쪽에 좀 치우쳐있어서 최대한 퀘벡 쪽으로 많이 이동하고자

천섬 크루즈 투어가 가능한 가장 마지막 도시인 가나노퀘 인근의 락포트 크루즈를 예약했다.

 

 

Rockport Boat Line · 20 Front St, Rockport, ON K0E 1V0 캐나다

★★★★☆ · Cruise line company

www.google.com

 

 

Rockport Cruises

Explore. Imagine. Cruise.

rockportcruises.com

 

예약 날짜와 인원 정보를 넣고 나서 며칠 뒤 메일이 왔고,

그 메일에는 이 예약은 확정은 아니며 예약 날짜 24시간 전에 한번 더 메일을 달라고 했는데 내가 그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시차 문제로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거리다가 오늘의 투어 메일을 다시 확인하다가 

황급히 새벽에 메일을 다시 보내두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선착장 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다?

예약은 10시였는데 도착 시간은 9시30분.

좀만 기다려 볼까 하고 주변 탐색.

 

뭐라고? 이번 시즌은 닫았으니 봄에 오라고?

기념품 샵에 붙은 문구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이게 어찌 된건가 서성이다 출근해서 사무실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 현지인을 붙잡았다.

이게 어찌된거요, 기사 양반?

우리 다음주에 오픈하는데?

 

메일을 다시 확인해 보니 이제야 답장이 와있다.

나한테 5월달에 오픈하게 되어서 니 예약은 취소됬어. 쏘리. 라는 메일을 이미 3월 말에 보냈는데 몰랐니? 오늘 배가 뜨지 않아서 유감이야.

라는 메일과, 3월에 보냈다는 취소 메일을 재전송 해준 답장.

난 진짜 3월에 보냈다는 메일을 못받았는데, 어쨋거나 크루즈는 아직 운항하지 않았고, 나의 불찰로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 

캐나다는 아직도 봄이 아니니? 이렇게 따뜻한데?

이 배를 타고 투어를 했어야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섬이 잘 보이는 데를 찾아보자 하여 인근을 차로 방황하게 된다.

1000섬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타워를 가볼까?

 

1000 아일랜드 타워

 

1000 아일랜즈 타워 · 716 Highway 137 Hill Island, Lansdowne, ON K0E 1L0 캐나다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구글맵 상에서는 여기도 미오픈 상태였지만, 혹시 인근에 볼만한게 있을까 싶어 그쪽으로 갔더니

되돌아 갈 수도 없는데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통행료를 받는다. 아마 캐나다 달러로 $3 쯤?

유턴할 수가 없어서 통행료 내고 일단 1000 아일랜드 타워가 있는 섬으로 진입.

문닫아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Sibal...

더 가면 미국이라 출국하게 생겼고...

뒤돌아 나오면서 보니 교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근 풍경이 몹시 예쁘다.

허... 이걸 배를 타고 돌았어야 했는데...

어쩔수 없이 퀘벡쪽으로 차를 돌리며 예쁜곳이 보이면 갓길에 차를 대고 사진 촬영 시작.

오리가 노니는 천섬
갈대밭이 우거진 천섬

잘 보면 두 섬 사이에 배수납용 건물 같은게 있고, 그 사이에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작은 선착장과 의자. 아마도 사유지인 듯, 아무나 못들어가게 사슬로 막아 두었다.
주민들은 전기보트를 타고 섬 사이를 이동하는 듯 하다.
물색 하늘색 똑같아 이쁘다
이런곳에 살면 심심할텐데?
사생활 보장은 끝내줄듯
여기도 개인 배주차장이 있는 집
예쁘긴 하지만 살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1000섬 투어를 종료하고 퀘벡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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