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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 프랑스 파리

[101116] 울적하게 돌아온 저녁

by 하얀숲 2014. 8. 5.

저녁의 갸르 리옹 .


 

베르사유 관광을 마치고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을 들렀다가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

가게에서 물건을 계산하고 가게에 갔다가 정말 5분도 안되는 사이에 지갑이 없어진걸 알았다.

원래 여행지에선 지갑을 무겁게 들고다니지 않는 터라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작은 동전지갑만한 싸구려 지갑이었길래 망정이지,

나의 소중한 명품지갑을 잃어버렸으면 정말 속상할 했다. (http://witchmoon.tistory.com/291)

지갑 안에 것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현금 유로화 전액과 신용카드 한장, 호텔 카드키,

베르사유로 올때 왕복으로 구매한 메트로표, 그리고 역시 왕복으로 구매해 공항으로 돌아갈 리무진 티켓 이었다.

빌어먹을 프랑스 인들은 영어를 못하고,

경찰과 어렵사리 대화를 이어가서 분실신고 문서를 작성했는데,

경찰서에서는 문서에 도장을 찍어주더니 파리 어딘가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접수하란다.

...

물건을 잃어버려도 못찾을 판에, 현금인데 대사관에 신고한들 찾을수나 있을까..?

그냥 포기하고 문서를 기념으로 고이 가방에 넣어 파리로 돌아왔다.

파리에서는 여전히 그럴싸한 식당을 찾을수가 없고...

근처의 자그만 가게에서 피자와 햄버거, 감자튀김을 사들고 호텔로 들어왔다.

그리고 샴페인으로 지갑 잃어버린걸 기념..(?)


 

파리 따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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