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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9 일본 오사카

[091209] 기오지

by 하얀숲 2014. 7. 17.

처음엔 기오지는 별로 계획상에 없었으나

'이끼로 뒤덮인 독특한 '이라는 설명에 낚여서 기오지로 고고싱~

 

텐류지 후문쪽에서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을 통과하여 거의 20분을 걸어야 했다.

그리고 대로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작은 절이라 조금 지나쳐갔다가 되돌아 와야 했다.

삼거리까지 돌아와서 삼거리에 서있는 안내판을 들여다보며 고심.

관광중인듯한 노부부에게 기오지를 물었으나 나 포함 셋이서 안내판 해독을 못하는 사태 발생 ㅋㅋㅋ

셋이서 지나가는 현지 주민을 붙잡고 문의.

현지인은 '기온지'라고 발음.

祈王寺 이므로 기오지가 맞을거 같은데 현지인들은 모두 '기온지'라 발음하는듯 했다.

대나무숲을 빠져나와서 방향을 알려줬던 택시기사도 '기온지'라고 했었는데... ('기오-우지'의 사투리려나..)

암튼 간신히 찾은 기오지 입구.

문군 덕분에 그 노부부까지 기오지 입성 ㅋㅋ

 

어익후.. 이끼위에 낙엽들이 쌓였을꺼라곤 생각 못했는데...-_-

암튼 절은 아주 작았고 이 넓지 않은 정원을 빙둘러 산책로 같이 되어있어서 구경 가능.

 

초록의 이끼를 상상하고 왔지만, 새빨간 낙엽이 쌓인 모습도 예쁘다.

나무 그림자가 촘 멋지다.

 

정원 한가운데 하얀 털뭉치를 멀발치에서 보고

왠 토끼가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있다냐- 라고 생각했는데...

 

고양이였음 ㅎ

아 이쁘다~ ^-------^

 

기오지에 서식하는 이끼 종류에 대한 안내.

 

이 이끼 귀엽다 ^^

 

정원 구석에 꾸며진 무언가..ㅎ

 

물론 절이니 만큼 아주 작긴 하지만 신사도 있고...

 

암튼 아주 짧은 시간에 모두 구경하고 퇴각.

 

 

  • 미니2009/12/27 01:18

    셋팅 탓이겠지만 너무 색이 강해서 좀 아쉬워요... 컨트라스트가 좀 강하고 채도는 낮게 되면 좋겠는데... 가보고 싶네요... 그림자 같은 풍경은 참좋아요.  

  • 하얀숲2009/12/27 10:40

    실제로 보는 풍경이 햇빛때문에 훨씬 새빨개요.
    선명한 초록이끼와 빨간 낙엽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이었지요.
    여름에 오면 나무가 우거져서 어두운 고대의 숲같은 느낌이 들것 같은 곳이에요.
     

  • rednos2009/12/27 15:37

    고양이..
    엄청 도도한데?
    어느 기자가 봤으면 '숨막히는 뒷태'라고 했을수도...ㅋㅋ 
     

  • 하얀숲2009/12/27 20:47

    ㅋㅋㅋㅋㅋㅋㅋ 스포츠ㅈㅅ 스타일로 "숨막히는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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