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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90116] 커피메이커

by 하얀숲 2014. 5. 14.

2009.01.16.

 

작년, 11 DS4팀에 있다가 9 TouchUI TF 징집당한 문군..

TF 오면서 불편해진게 있는데

4팀에는 커피메이커가 있었는데 TF팀에는 없어서 원두커피를 맘껏 마실수 없게 됬다는 점이다.

팀비로 커피메이커 사자고 팀장한테 졸랐지만 별로 반응 안하시고.. -_-;;;

가끔 11층에 머그컵 들고 올라가 커피를 얻어오곤 하지만

거의 기존팀에 볼일이 있어서 갈때 뿐이라서 아주 가끔일 뿐이고..

암튼 이후로 문군의 커피로 인한 지출규모가 부쩍 늘어났다.

물론 얻어먹기도 하고, 내가 쏘기도 하고..

밥을 얻어먹으면 커피를 쏘고, 밥을 사면 커피는 얻어먹고..

이런식으로 해서 이번달 들어서만 1 샌드프레소에서 커피를 사는데 쏟아부은 돈이 36500..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니까 14.6잔을 마셨다는 말이고

그건 1월들어 출근한 날만 따져보아 하루에 1.5잔씩 사먹었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커피 사먹는데 돈을 쏟아부으면서 커피메이커가 너무 아쉬웠던건 사실..

인터넷으로 깔짝깔짝 알아보며 살까말까 망설이길 몇달..

그다지 용량의 커피메이커가 필요했던것도 아니고

(큰거 사면 사람들이 얻어마시려고 하면서 원두는 안사주니까 사고싶지 않아.. -_-)

나눠먹고 싶은 사람은 기껏해야 뒷자리의 앰블언니, 옆자리의 석호필 정도이니까

한번에 3~4 정도 내릴수 있는거면 충분했다.

그냥 저렴한 커피 드리퍼(머그 위에 올려놓고 내려먹는 깔대기?) 사서 그냥 혼자만 마실까 싶었는데...

인터넷으로 사기엔 배송료가 아깝고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애들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데다 가격도 비싸고...

그렇게 커피메이커도 못사고 커피 드리퍼도 못사고

생쥐 풀방구리 드나들듯 샌드프레소를 드나들며

샌드프레소 언니랑 안면을 트고 지내길 몇달..-_-

어제 마침 홈플러스에 갔다가 가격과 용량, 전체사이즈가 마음에 드는 애를 만나서

절전모드인데도 불구하고 냉큼 질러버리고 말았다.

 

브랜드? 그런거 없다. 홈플러스 좋은상품표다.

가격? \19,900

용량? 3~4. 머그잔 가득 3잔정도 나와서 셋이 나눠먹으면 딱맞는다.

내장 영구필터가 있지만 커피찌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종이필터 따로 구매해서 사용한다.

전체 사이즈가 작아서 더이상 어지를 없는 책상 물건들을 비집고 자리를 잡을수 있는게 좋다.

품질...

저렴한 녀석이라 아무래도 플라스틱의 마무리 같은게 허술해뵈긴 한다.

아침에 포트를 닦는데 포트뚜껑이 떨어져서 흠칫 했지만 금방 다시 끼울수 있었다.ㅋㅋㅋ

커피를 내리는 기능에는 아무이상 없는듯 하다.

A/S 1 무상이라고 써있지만...

누구 말마따나 고장이 나더라도 적당히 본전 뽑았다 싶으면 아쉬움 없이 버릴수 있을만한 가격이긴 하다.

그래도 최소한 내가 회사에 다닐동안은 고장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p.s.1

포트가 상당히 작아서 나처럼 작은 사람 아니면 포트 안쪽을 손넣어서 닦기 힘듬.

아무래도 문군 맞춤형 커피메이커인듯 하다.

 

p.s.2

커피메이커도 샀으니 이제 나보고 밖으로 커피마시러 가자고 하지 말아주길..

절전모드다. (아무도 안믿겠지만.. -_-;;)

 

 

  • 긴자2009/01/16 16:51

    근데 사진으론 좋아보인다.ㅋ 

  • 하얀숲2009/01/16 19:13

    ㅇㅇ
    커피 내려서 먹자마자 깨끗이 닦아주는
    애지중지 아껴주고 있어.. 

  • 민서마미2009/01/19 20:18

    어데서 많이 보던 컵이네~~ ^^ 문군과 같이 회사 창가를 배경삼아 커피마시던 때가 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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