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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필리핀 세부

[140326] 보홀섬 노을 & 반딧불투어 & 크랩하우스

by 하얀숲 2014. 8. 11.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 나서 방으로 들어가 씻고 나서...

다시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노을 풍경.







 

리조트에 비치된 음료들....

그냥 찍어보았당

 

불켜진 리조트는 다른 느낌이다.

 

차를 타고 40분쯤 달려서...

Abatan 강가의 반딧불 서식지를 구경간다.

반딧불 투어는 630 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있다는거 같은데 우리는7시반에 투어에 참여했다.

카약투어도 있고 배를 타고 가는 투어도 있다는데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투어.

양쪽에 두자리씩 있는 지붕있는 모터배를 타고 구명조끼를 입고 깜깜한 배에 앉아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반딧불이 집단 서식하는 망그루브 나무가 한그루씩 보인다.

 

이것도 사진이냐고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정말 불빛 한점 없이 어둡기 때문에... 흔들리는 배에서 아주 작은 광원인 반딧불을 찍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진은 정말 좋게 찍힌거고...

다른 사진은 아얘 촛점을 못잡고 왱알거리거나 까맣거나...

실제로 보는 반딧불은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장식처럼 빛나는데...

전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이 저런 빛을 내며 물결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강을 따라 올라가며 열몇개의 반딧불 스팟을 구경하고

마지막 스팟에서는 가이드가 반딧불을 잡아서 손에 쥐어주어 손안에서 반딧불을 볼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 아니라 어른들도 반딧불을 손안에서 보며 즐거워하다가

다시 놓아주고 돌아오는데 한시간쯤 걸리는 코스.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

 

저녁식사로는 크랩.




 

... 크고 아름다워....


하지만 맛은 우리나라 꽃게나 대게만 못하고....

집게발이 큼직하고 두꺼운 종류로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다.

리조트부터 반딧불투어, 크랩까지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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