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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일본 오키나와

[130330] 오키나와 - 야끼토리집 진진(螢螢)

by 하얀숲 2014. 8. 8.

어두워져서야 츄라우미 수족관 근처의 나고시에 도착.

분명 호텔인데....

신발장이 있고,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보일러를 켜야 하니 언제쯤 샤워할꺼냐고 묻는 온수 시설이나.

온수인지 냉수인지 모를, 미적지근한 녹물이 나오는 호텔 숙소의 상태는...

매일 샤워를 해야하는 문군의 샤워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냉장고도 없고, 다음날 아침에 보니 헤어 드라이기도 없었지..... 으하하하

근처에 숙소 자체도 거의 없거니와,

동물님 혼자서 그냥 저렴한 호텔에서 하룻밤 지낼 생각으로 예약했던 호텔이었어서

지금까지 내가 여행다니면서 묵어본 숙소중에 정말 최악....

(...이라고 쓰려다 보니, 대학생 시절, 중국 여행시 백두산 근처의 길림성의 호텔도 따뜻한 물이 안나왔던 기억이 문득 나는구나...)

어쨌거나 사랑하는 동물님과 함께하니

짜증보단 어처구니 없는 웃음만 나오더라.

두명이서 5천엔이라니, 너무 싼거 아니야? 했다가..

시설의 열악함을 알고 나서 5천엔도 비싸다고 투덜댐 ㅋㅋ

 

아무튼, 다른 의미로 엄청난 호텔을 빠져나와 저녁거리를 사냥(?).

근처 번화가(시장?)에서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야끼토리집으로 돌격.

테이블 챠지 밑반찬.

소세지와 오이 등을 차갑고 짭조름하게 무친 .

동물님의 맥주.

 

시마락교 튀김.

일종의 같은 건데 오키나와에서 많이 찾는 튀김이라고 .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꽂이.

 

츠미레 (닭고기 꽂이)

 

닭껍데기 꽂이와 삼겹살 꽂이.

 

닭모래집 꽂이

 

가게 모습.

 

주인 아저씨와 딸로 보이는 사람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느라 늦게 나오는 편이지만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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