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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70716] 사격 첫 경험

by 하얀숲 2018. 3. 2.

지난번 워크샵에서 사격 게임 한번 해보고

쫌 잘하는 것 같아서 실제로 사격 한번 해보고 싶어서 목동 실내사격장에 가봤다.


종류는 공기소총, 공기권총, 실탄사격 세종류가 있다.

소총은 총신이 긴 총이 소총, 권총은 총신이 짧은 것을 말한다.


공기총 사격은 가볍고 총알을 나비모양의 납탄을 사용,

실탄사격은 그야말로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실탄을 사용한다.


금액은 공기총 류는 10발에 5,000원

실탄류는 10발에 15,000원~

총을 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일단 제일 쉽다는 공기소총부터 쏴보자.

주의사항과 조준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빵야빵야빵야!

한번 쏠 때마다 어디에 맞았는지 과녁을 끌여당겨 확인이 가능하다.



나 메달 따것네 ㅋㅋㅋㅋㅋ



그 다음엔 공기권총.

역시 한발 쏠때마다 과녁을 끌어당겨 확인이 가능하다.

소총은 견착이 안정적인데 반해 

권총은 팔을 들고 쏴야 하는 만큼 조준이 좀 더 어렵다.

그래도 처음 쏘는 것 치고 이 정도면 훌륭한듯.


실탄 사격은 여러 종류의 권총 중에서 쏘고 싶은 총을 직접 고르고

귀마개도 쓰고 조교가 옆에 붙어서 바구니로 탄창을 받아주는 등 관리가 훨씬 엄격하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상단에 선택한 총기 종류를 써준다.



수전증이 있고 넘나 가녀린 팔을 가진 총알못 문군은 제일 가벼운 총을 선택.

가볍다 해도 공기총의 무게와는 확인히 다른 묵직한 진짜 총이 약간 무섭...

스르륵 가볍게 당겨지는 공기총 방아쇠와는 달리 방아쇠 당기는데도 힘이 좀 들어간다.


엄격한 분위기에 쫄아 실탄사격장에선 사진을 못찍고 집에와서 찍음.

왼쪽 내꺼, 오른쪽 남편님꺼.


이 사진들을 페북에 올리고 나서 탄착군이 좋다는 둥, 군대 가라는 둥

남자사람친구들의 칭찬도 좀 있었고

남편님도 내가 사격 솜씨가 본인보다 낫다고 인정해줌.



우리나라 남자들이야 다들 군대 다녀오니까 총 한번씩은 잡아보지만

여자들이 언제 총 잡아보겠나.


휴전국인걸 감안해서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여자라면

군대는 못갈지언정, 최소한의 4주 훈련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로써

실내사격장 같은데는 여자들이 더 가봐야 할 것 같다.


난 전쟁났을때 힘도 없고, 총도 못다루고, 방독면도 못쓰는

전쟁 상황의 최약체로 전락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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