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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0414] 이별의 절차

by 하얀숲 2014. 7. 18.

·         헤어질때

·         "이제 싫다. 그만 만나자."

·         라는 식으로 확실히 하는 것이 고마워해야 일인가 싶어 잠시 고민해 본다.


·         좋아해서 시작할때야 수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         이사람이 좋아할까?

·         말했다가 괜히 지금의 좋은 관계도 망치진 않을까?

·         거절하면 쪽팔려서 어떻하지?

·         기타 등등.

·         이런 이유들 때문에 주변을 맴맴 돌며 말할까 말까 망설이고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치는 걸로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         또는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죽어도 고백 못하겠다 하는 사람도 있고.

·         밀고 당기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작은 누구에게나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하지만, 누군가와 헤어질때 (특히 연인 관계였다면) 애매하게 냉정하게 군다거나

·         상대방에게 눈치를 줘서 헤어짐을 유도한다거나 이런것.

·         정말 거지같은 매너가 아닐수 없다고 생각한다.

·         확실하게 싫다. 헤어지자. 하는 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

·         그닥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         전날까지도 너무너무 잘해주다가 느닷없이 헤어지자고 하는 것도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지만

·         헤어지자는 거냐! 하고 물었을때 이젠 싫어졌다. 라고 하는 것이 참으로 명쾌한 대답이 아닐수 없다.

·         헤어짐을 당하는쪽 입장에선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지만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

·         싫다는 사람에게 매달려서 다시 열렬히 불타오르는 사랑 하는 사람 못봤다.


·         그렇다고 헤어지자고 했다고 쿨하게 헤어지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         진심으로 어제까지 너무 좋다가 오늘 갑자기 싫어졌다. 헤어지자. 하는건 시츄에이션이냐.

·         개초딩도 아니고 솔직히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맘이 바뀐다는건 있을수 없는 아닌가.

·         틀림없이 관계를 유지해오는 동안 불만이라던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던가 캐치했을 것이다.

·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간의 불만들을 표현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무조건 참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         정말 사랑해서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무조건 참기 보다는

·         이런저런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개선해 보자. 하고 의논을 하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         서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1에서 100까지 맞을수 있겠는가.

·         맘에 안드니 무조건 나에게 맞추라- 하는게 아니라 서로 맞춰가자- 해야 하는 것이다.

·         대화를 하고 관계를 유지해갈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         그걸 통해서 개선의 여지가 없고 계속적으로 충돌이 있다면 서로 납득할 있는 헤어짐의 빌미가 것이다.


·         무조건 참다가 어느날 갑자기 터뜨려 시간을 갖자- 헤어지자- 하는 것은

·         대화도 해보지 않고 상대방에게만 이별의 책임을 전가하는 매우 비겁한 짓임이 틀림없다.

·         납득시키지도 않고 헤어지자고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께ㅠㅠ하면서 매달리는 상대방에게

·         쿨하지 못하다, 거추장스럽다, 스토커같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들은 개자식이다.


·         이별의 징후가 있어왔더라도 정작 헤어질때 매달려 보는건 머리는 알고 있어도 가슴이 안되기 때문이다.

·         외로움과 사귈때의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

·         상대방이 매달려오면 이별을 고한 쪽에서 다시 시작할 마음이 정말 없다면

·         계속 냉정하게 잘라줘서 희망을 갖지 않게 해주는게 관계정리에 가장 도움이 된다.

·         냉정한 태도와 연락받지 않거나, 이런 것들로 가슴이 이별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         마음을 정리하는건 본인의 몫이다.


·         쿨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매달려보고 싶은데 억지로 참을 필요가 없다.

·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선 그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자신을 위해서 좋다.

·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나중에 괜히 매달렸어 창피해ㅠㅠ 할수 있으니 매달리지 말고,

·         매달려봤으면 그사람이 다시 돌아왔을까? 하는 미련이 남을것 같으면 최선을 다해서 매달려 보라.

·         나중에 그사람은 인연이 아니었나봐. 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련해. 하는 기분이 들것이다.


·         어짜피 인연이 되는 사람들을 참건, 매달리건, 어떻게든 다시 연결된다고 보니까.

·         본인을 위해서 지금 당장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게 좋다.

·         사랑은 머리가 하는게 아니라 가슴이 하는거다.



·        
미니
 2010/04/14 15:18

가슴이 아니라 호르몬이 한다는 소문도 있어요...

하얀숲 2010/04/14 15:47

사랑은 머리가 하는게 아니라 슴가가 하는거다. (?)

sololunar 2010/04/14 20:36

그런놈 하나 알아

하얀숲 2010/04/15 09:02

네가 말하는 그놈 나도 아는 놈인거 같구나.

좋은아침 2010/04/17 23:40

언제 이런 연애칼럼까지~ 근데 ㅋㅋ 남자입장에서도 초공감되는 글이다. 
하나더 - 여자는 정말 미스테리한데 그래두 니가 쓴글은 참 알아먹기가 쉽다는 점. 
아무래도 니가 로직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그런거가터, 전개가 너무 편하고 정확하고 명료해. 좋아 ㅋㅋ
그나저나 울 동기들도 이젠 결혼해야되는데(물론나포함)ㅎㅎ

하얀숲 2010/04/19 12:53

아무래도 공대 출신성분(?) 글쓸때도 영향을 미치는것 같기는 해ㅋ
다음 동기 결혼식이 발생하면 너도 여자친구 데려와라

굿모닝 2010/04/19 18:47

ㅋ그래야지~ 근데 있어야~ 각종팅만 질리도록 하구있다 --;
주변에 아리땁고 참한처자 있음 소개좀 시켜주도록~^^

하얀숲 2010/04/20 08:51

아리땁고 참한 처자 ㅋㅋㅋㅋ
너가 그래서 아직 장가를 못간게야 ㅋㅋㅋㅋ
알다시피 공대출신 노총각들만 득시글한 연구소에 있지 -_-;

굿모닝 2010/04/20 17:10

~저주받은 전공들ㅎ 청사가면 여자들 많은데
내가 일하는데는 여자가 한명도 없네. 청소아줌마들 있긴있다.
내가 장가 못간 이유는 주위에 여자가 없어ㅋ

하얀숲 2010/04/20 19:14

다음 결혼식이 이번주 관뱅이 결혼식인데 여자친구 데려오긴 빠듯하겠다 ㅋㅋㅋㅋ

lovely_sooy 2010/07/27 18:19

언니...ㅎㅎ 나 수연..ㅋㅋ 여직모 수연..ㅋㅋ ㅎㅎ 언니 방가워~~ 네이바에 여직모치니 언니 블로그 나오더라 ㅎㅎ 이글 가져가^^

하얀숲 2010/07/28 08:31

.. 여직모 검색하면 내블로그가 나오드나..

알았당.. 나도 검색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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