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2] 삼청동 맛집 - 천진포자 면관

민병헌 사진전을 보고 나서 삼청동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천진포자 라는 만두집이 등장.

유리창 안쪽으로 중국식 둥근 찐만두를 먹고 있는 사람들 포착.

아~ 맛있겠다...

급 배가 마구마구 고파진다.

천진포자는 만두 전문으로 판매,

그 옆에 별관처럼 천진포자 '면관' 이라고 해서 면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좀 고민하다가 면관으로 들어감.

 

우리가 갔을때가 피크 타임이었는지 일행 한명 정도는 줄서 있는...

 

메뉴..

 

차오면 고기.

면이 적당히 꼬들하니 씹는 질감이 좋고 기름지면서 맛있다.

벽에 붙은 설명에 의하면 차오면이란,,

면을 쪄서 말려 각종 고기와 계란, 야채 등을 넣고 특이한 소스로 볶아낸 음식.

그러니깐, 특이한 소스가 뭐..? ㅋㅋ

 

그에 반면, 차오빙이란,

둥그런 전병을 기름에 부친 후 두껍게 썰어, 각종 고기와 계란, 야채 등을 넣고 볶아낸 음식.

두꺼운 면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일품.

이란 설명이 붙어 있다.

윈톤 고기.

맑은 닭육수에 계란을 풀어넣은 만두국..?

기스면 국물 같은데 후추맛이 강하지만 간 자체는 좀 싱겁다.

국간장으로 간을 조금 더 맞추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되면 그냥 만두국이 되려나..ㅎ

만두는 부드럽고 맛이 괜찮다.

 

벽에 붙은 설명에 의하면 윈톤이란,

중국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먹는 것으로써, 얇은 피에 고기, 해산물을 넣어 맛있는 탕과 함께 요리.

얇은 피가 여인의 치마처럼 넓게 펼쳐져 입속의 감촉이 부드러움.

이란다.

만두가 금붕어처럼 생겼다.

구어티엘.

산동수교대왕의 철판만두와 같은 것인듯... (http://blog.naver.com/milos78/65688866)

산동수교대왕 만두보다 부추가 많고 돼지기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쪽이 맛이 훨씬 깔끔하다.

 

맛은 꽤 좋지만 양이 적은 편.

차오면 나왔을때 정말 속으로 '애개개.. 이걸 누구 코에 붙인담-_-'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절대 배가 너무 고파서가 아니다)

하지만 만두국 국물을 떠먹은 덕분에 요리 세개를 먹고 나니 별로 모자르단 생각은 안들었다.

문군은...;;

(동물님은 국물을 많이 안먹어서 모자랐을 지도..)

천진포자 본관 모습.

 

다음에 기회 있으면 본관에 만두 먹으러 가볼까나....

 

천진포자 부암점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