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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90817] 후보정 테스트

by 하얀숲 2014. 5. 21.

문군 카메라는 DSLR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니콘 D40 기종이다.

처음 D40 질렀을 때는 똑딱이와는 확실히 차이나는 사진의 품질에 매우 만족했었다.

아웃포커싱도 잘되고 야간사진도 나오고 인물사진도 잘나오고..

모든것의 비교대상은 기존에 사용하던 똑딱이였다. (소니 사이버샷 초기 모델과 캐논 익서스 시리즈였고 둘다 문군 언니들의 것이었음)

어느날 갑자기 꼬시지도 않은 동물에 홀려 덜컥 카메라도 지르고.. *-_-*

당시는 그냥 동물 쫓아다니면서 DSLR 흉내만 내며 놀자! 목표였기 때문에 그냥 저렴한 놈으로 질렀는데.. (그리고 가벼운것)

문제는 바디 가격으로만 문군 카메라를 4 이상 있는 캐논 EOS 5D 보유자인 동물님하 쫓아다니다 보니

똑같은 사물이나 장소를 찍어도 사진이 훨씬 안이쁘다.. (실력 탓이 아니라 카메라 탓이라 우겨보자 -_-;;)

비교대상이 똑딱이가 아니라 5D 보니 가끔 ..-_-^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럴때마다 동물은 문군을 마구 뽐뿌질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raw 파일로 찍어서 전용 프로그램으로 후보정을 하는 비겁한(?) 짓을 일삼는 동물님하..

문군도 그리 하면 좋겠지만 캐논은 전용 프로그램이 무상제공이요, 니콘은 전용 프로그램을 니콘 사이트 정가로 26만원에 판매중이다.

그래서 문군은 후보정 따위.. -_-^ 이럴수밖에...

문군이 편광필터 정도는 사용하길 원하고, 삼각대도 사용하길 원하고, 후보정도 하길 바라고, 매뉴얼을 정독하길 바라는(?)

암튼 문군에게 바라는게 많은 동물님하가 본인이 답답했는지

캐논유저인 주제에 니콘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아 읽고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주고

D40 번들렌즈는 편광필터를 사용하기가 힘든것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더니

D40 한계를 주인인 문군보다 많이 느꼈는지 문군을 캐논으로 기변시켜주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동물님하가 알아본 캐논기종은 450D였는데

450D 5D 렌즈 호환이 되는데다가,

팔힘이 약해서 사진찍을 사정없는 수전증을 보여주는 문군의 몹쓸 ,

무거운걸 들고다니기 싫어해서 기껏 사준 망원렌즈도 놓고 나오기 일쑤인 문군을 고려한 선택이었던듯.. (그리고 가격..ㅋㅋ)

동물님이 사줄까..? 하는 뉘앙스를 풍겨도 사주면 좋고, 안사줘도 상관없고~ 이런 상태였는데..

동물님이 실수를 저지른 일이 발생...

문군 휴가때 가족여행 가는 사이에 동물님은 일본 여행을 갔다가

무려 커플링을 우에노 길바닥에 내던지고 온것.. -_-^

문군한테 혼날까봐, 그리고 문군이 커플링을 내놓으라 할까봐 ㄷㄷㄷ 하면서 실토하는데

동물님의 습관을 알고 있어서 커플링 분실사건을 이해는 할수 있었지만 약간의 응징이 필요하다 싶어서

커플링은 디자인이 맘에 들어 별로 바꿀 생각 없으니 동물꺼만 새로 맞출 있으면 맞추고 문군에겐 다른 아이템을 내놓아라!

예를 들면 귀걸이나 팔찌나 (보통 귀걸이나 팔찌가 반지보다 비싸다ㅋ) 캐논도 받겠다- 라고 해두었다.

마지막의 '캐논' 발언에 ㅎㄷㄷ 하시는 동물님..

사실 커플링 분실의 댓가로 받아내지 않았어도 상관없었다.

맞춘지 반년도 안되어서 홀랑 잃어버린게 아까웠을 그닥 화난것도 아니었다.

문군은 그저 동물님이 '하아.. 캐논.. 진짜 사줘야 하는거야? ㅠㅠ' 하면서 괴로워 하는걸 보고 즐기고 싶었을 ㅋㅋ

(동물님이 포스트 보면 문군은 되려 응징당할지도..-_-)

근데 정말 사주려고 폼을 잡는 동물은 보니 덜컥 걱정이 됬다.

갖고는 싶지만 덥썩 받기에는 너무 비싼 아이템인데다 내가 카메라가 없는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주문하기 전에 대답을 종용하는 동물에게

갖고싶냐는 질문을 해보면 대답은 ! 이요, 필요하냐는 질문을 해보면 대답은 별루.. 라고 대답했다.

문군을 기변시키고 싶어했던 가장 이유 두개중 한개는 렌즈 호환이요, 다른 한개는 후보정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 였는데

동물님은 열심히 니콘 정보를 모으더니

성능은 조금 딸리지만 카메라 구매시 포함되어 있던 소프트웨어 씨디에도 후보정 프로그램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물론 문군은 씨디가 들어있었나 하는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뜯어보지도 않았던 것같음)

그래서 집에가서 찾아보고 프로그램이 있고 쓸만하면 raw 파일로 찍기 위해 SD메모리를 구매하는 쪽으로 하자- 라고 결론내렸다.

집에 와서 책장 위에서 케케묵고 있는 니콘 카메라가 들어있던 박스를 끄집어내려 열어보니 (문군은 물건 사면 박스 안버림 ㅋㅋ)

오오.. 씨디가 있다!! @_@

암튼 서론이 무척 길었지만...

이글의 목적은 후보정 테스트이다. ㅋㅋ

샘플로 raw 사진 한장 찍고 프로그램 설치해서 보정을 해보자.

 

설치 프로그램 스샷

..

캐논꺼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불편하긴 하다.

왼쪽 하단에 깔려있는 창의 아랫쪽에 Picture Control 밑의 유틸리티 시작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의 창이 뜬다.

바로 Picture Control 설정하는 창이다.

여기서 수동조절 옵션으로 보정하면 단계별로 많아야 5단계 정도로 슬라이드 바를 조정해서 보정하고

사용자설정 톤커브롤 조절하면 아래의 커브를 조정하거나 숫자를 입력해서 미세하게도 조정할 있다.

설정을 표준/자연스럽게/선명하게/모노크롬 등의 프리셋 모드 외에 user define으로 추가하는 거다.

이걸 저장하고 나와서 방금 저장한 모드로 설정하면 보정되는 것임.

불편~

사진마다 컨트라스트를 다르게 조정하고 싶을텐데 그때마다 모드가 추가되는거얌? -_-

귀찮아서 한장만 컨트라스트를 조정해 보았다.

 

원본..

 

컨트라스트 후보정한것..

나은가? -_-;;

후보정도 하다보면 실력이 늘겠지..ㅋㅋㅋ

 

 

  • rednos2009/08/18 09:56

    음.....작가들의 세계는 이렇군 

  • 하얀숲2009/08/18 10:31

    작가라고 하니 민망하지만 그렇스빈다...ㅋㅋ 

  • 좋은아침2009/08/18 11:13

    ㅇㅇ 그러게 D40은 좀..너의 실력에 비하면 부족하지.ㅋ D80으로 넘어오삼..^^ 

  • 하얀숲2009/08/18 13:58

    당분간은 안넘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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