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생리대의 장점
1. 휴대성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암만 생각해봐도 이것 외엔 모르겠네 -_-)
일회용 생리대의 단점 (출처:네이버 지식인)
1.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피부염과 알레르기 등 각종 여성 질환이 생긴다.
2. 불쾌감, 독한 역한 냄새가 난다.
3. 잘 타지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4. 달마다 많은돈이 들어 경제적 부담이 심하다.
5. 여자는 희고 뽀얀 것만 쓰고 깔끔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주었다.
6. 자궁암에 원인이 된다.
7. 건강에 위협을 준다.
- 생리대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염소 표백을 하면 다이옥신이 생기는데, 이것은 땅을 오염시키고 다시 인체의 악 영향을 준다.
- 피부에 자극이 심하다
내가 면생리대에 관심을 갖게 된건 일회용 생리대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자 하는.....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단지 내 피부가 알레르기성 피부, 즉 아토피성 피부라서 더 민감한지는 모르겠지만,
생리대를 차고 있으면 가끔 발진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생리할 때 나는 그 냄새가 너무 싫었다.
내 몸에서 이런 역한 냄새가 나다니... ㅠㅠ
생리중일땐 누가 이 냄새를 맡을까 신경이 쓰여 더욱 예민해지곤 했다.
근데 이게 생리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생리혈을 빨리 굳히기 위해
일회용 생리대에 처리된 화학약품과 생리혈이 반응하여 나는 냄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면생리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면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1. 1회용 면생리대를 사서 쓴다.
- 편하고, 일반 일회용 생리대보다는 냄새 적게나고 가려움도 줄었다고는 하나 가격이 대략 ㅎㄷㄷ
- 이걸로 매달 유지비용을 들이자면 매번 구입할 때 마다 내가 생리하는 여자인게 너무 싫어질 것 같다.
2. 만들어진 면생리대를 사서 쓴다.
- 확실히 면생리대가 맞고 냄새나 피부질환은 없다하나 역시 가격이 ㅎㄷㄷ
- 한개에 만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그리고 영구 사용제품도 아니지 않는가.. 오래 써도 2년 이상 못쓸것 같은데...
3. 직접 면생리대를 만든다.
- 어떻게.... 만드는거지...? -_-;;;;
- 잘...ㅋㅋ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다.
참고 싸이트는 다음과 같다.
피자매연대 : http://www.bloodsisters.or.kr/
샐리의오두막 : http://haime.egloos.com/ 면생리대 카테고리
문군표 면생리대 만들기
준비물 : 테리타올지 1마, 융 2마, 똑닥단추, 방수천 1마 (얘는 없어도 되지만 양이 많으신 분들이나 불안하신 분들은 쓰셔도 됨)
이 준비물이면 면생리대 14~15개 정도 만들수 있는 양
동대문 갈것 없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천 파는데 많이 나온다.
문군은 면 융과 테리타올지, 방수천이 모두 구비된 데를 대충 찾아서 인터넷(http://www.1000gage.co.kr/)으로 주문했다.
위의 쇼핑몰과는 아무 연관이 없음을 밝혀둔다.
테리타올지 1마 8,000원
방수천 1마 3,500원
면 융 2마 6,000원
똑닥단추(스납니켈 10mm) 12개입 1,500원x2
--------------------------------
합계 20,500원
1. 생리대 본 만들기
평소 사용하던 생리대 크기와 모양대로 종이 본을 만든다.
또는 피자매 연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생리대 본을 사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날개 넓은 애들은 팬티 라인 때문에 날개가 안쪽으로 잘 말려 들어와서 싫어한다.
피자매연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본도 날개가 넓어보여서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문군은 날개 크기가 적절한 넓이라 팬티에 잘 고정되어서 주로 사용하던 화이트 날개 중형으로 본을 직접 만들었다.
경험상 날개 크기는 중형 날개보다 5mm~10mm 정도 크게 만드는 쪽이 가장 잘 맞는다.
2. 재단하기
면 융의 안감에 생리대 본을 대고 밑그림을 그리고 시접이 될 부분을 1cm 정도 두고 천을 재단한다.
이 크기로 면 융 2개, 테리타올지 1개, 방수천 1개를 자른다.
3. 바느질하기
방수천(비닐 부분이 아래쪽)->타올지(뽀글한 겉감이 위쪽)->융(무늬가 위쪽)->융(무늬가 아래쪽, 생리대 밑그림 그린게 위쪽)
이 순서대로 천을 겹쳐서 뒤집을 창구멍을 5cm 정도 반듯한 부분에 남겨놓고 생리대 그림대로 꿰맨다.
다 꿰맸으면 창구멍으로 뒤집어서 잘 정리한 다음 창구멍을 막는다.
날개 끝에는 똑닥 단추를 달아준다.
만들기 끗~
이제 사용하면 됨.
팁.
1. 뒤집고 나서 창구멍을 막기 전에 어느쪽이 흡수가 잘되는 안쪽인지 확인하여 실로 알아볼 수 있게 표시를 해두면 사용할 때 편리하다.
2. 방수천 바느질하려면 어찌나 바늘이 안들어 가는지 손가락에 구멍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생리대 만들기를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문군은 방수천은 빼고 그냥 테리타올만 껴넣은 생리대를 만들고 위생팬티나 팬티라이너를 착용후 면생리대를 붙이기로 했다.
3. 피자매 연대에서 만드는 방법중 흡수지를 따로 끼우는 방식의 면생리대도 만들어 보았으나 흡수지 뺏다 끼우는게 생각보다 귀찮고 불편하다. 일체형이 낫다.
4. 사용한 면생리대는 생리혈이 묻은쪽을 안쪽으로 감싸도록 세겹으로 접은 다음
팬티에 고정시켰던 방향과는 반대로 날개를 접어 똑닥단추로 고정시켜서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문군은 집에 미싱이 있어서 비교적 손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미싱 바늘도 잘 안들어가는 방수천은 정말이지 ㅎㄷㄷ;;
미싱으로도 방수천 덧댄 면생리대는 두개밖에 못만들었다.
손바느질 할 사람에게는 방수천 바느질은 정말 비추..
사용 후기
1. 가렵지 않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그런 느낌이 없다.
2. 냄새 안난다.
지저분한 얘기지만 냄새가 정말 안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리대 갈 때 손에 들고 킁킁거리며 맡아 봤다.
약간의 비릿한 피냄새는 나지만 생리할 때 나던 그 역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이정도면 주변인이 냄새 맡을까 예민해지는 그런 일은 없어질 것 같다.
3. 달라붙지 않는다.
일회용 생리대 차고 있으면 생리가 흡수되면서 생리대 안쪽 커버와 흡수층이 살짝 들뜨면서 안쪽 커버가 살갗에 달라붙거나
땀 때문에 피부에 생리대가 달라붙는데 그런게 없다.
일회용 생리대 쓸 땐 바지 위로 엉덩이쪽에 달라붙은 생리대를 슬쩍 떼내는 일을 종종 있었는데 그럴 일이 없다.
4. 흡수력이 나쁘다.
아무래도 일회용 생리대 만큼의 흡수력이 안나온다.
약간 젖은 팬티를 입고있는 기분이 느껴질 때가 있다. 곧 괜찮아 지기는 하지만...
5. 빨래해야 한다.
면생리대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다. 귀찮다.
그리고 바로 빨면 얼룩이 지지 않는데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최장 12시간쯤 묵혔다 빨래하니 약간의 얼룩이 진다.
빨래비누로 초벌빨래 해서 세제를 푼 찬물에 푹 담궜다가 빨았는데도 젤 오래묵은 놈이 얼룩이 남았다.
그리고 여러 겹 겹쳐진 천이라 하룻밤 새에 다 마르지도 않는다.
유지비용 비교
(내 기준으로 양 많은날+양 적은날 상쇄 하루 4개x4일 16개씩 한달에 한번)
일회용 생리대
유지비 : 개당 160원꼴, 한달에 2,560원, 1년에 30,720꼴.
1회용 면생리대
ex) 나트라케어
유지비 : 1개당 1,000원꼴, 한달에 16,000원, 1년에 192,000원
시판 면생리대
ex) 로한생리대
유지비 : 1개당 10,000원꼴, 빨아서 쓸거니까 12개만 계산, 초기비용 12만원
아껴써서 2년 쓴다 치면 1년에 6만원, 한달에 5천원 정도의 유지비용이 드는 셈
문군표 면생리대
유지비 : 초기비용 20,500원
시판 면생리대와 마찬가지로 2년 쓴다고 치면 한달에 1년에 10,250원, 한달 유지비용 860원꼴.
아 싸다~ ㅎㅎㅎ
(물론 본인의 노동시간을 환산하지 않은 것이지만... 만드는 시간+빨래시간 ㅠㅜ)
피부 안 예민한 사람은 그냥 일회용 써도 되고
피부 예민하면서 게으르고 돈 많은 사람은 일회용 면생리대 사서 쓰고..
피부 예민하면서 부지런하고 돈 많은 사람은 만들어놓은 면생리대 사서 쓰고..
피부 예민하면서 돈 없는 사람은 만들어서 써보자 ㅎㅎ
p.s. 이걸 포스팅을 해, 말어, 하면서 고민하다가 그냥 하기로 함.
p.s. 역시 조금은 부끄~ *-_-*
- 긴자2009/07/30 15:42
좋은 정보로 포스팅 하길 잘했음.
튼튼한 피부를 갖고있는 김자영양으로선...
암발생 위험때문에 조금 신경쓰이긴 하지만..
ㅠ.ㅠ 귀차니즘에...... - 하얀숲2009/07/30 15:52
피부도 피부지만 냄새가 너무 싫어서.... -_-;;;
언젠가 빨래가 느무 귀찮아지면 일회용으로 다시 바꿀지도 모르지 ㅎㅎ - 씰룩2009/07/31 17:11
저는 그저 일회용ㅋㅋㅋㅋ 와 부지런하시네요ㅜㅜ
- 하얀숲2009/08/03 17:38
일회용 생리대에서 불편함을 느껴본적 없다면 굳이 면생리대를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역시 빨래가 귀찮아요.. -_-)
만들어서 쓰는게 꽤 쓸만합니다요..ㅎ - 씰룩2009/08/03 22:42
부럽습니다ㅠㅠ
- 앰블2009/08/05 18:03
만만찮게 예민피부를 소유한 나는.. 귀차니즘 승!
이리 노골적으로 적어두다니, 꽤나 도움은 됐지만 읽는 나도 쩜 부끄럽구리~ ㅋ - 하얀숲2009/08/06 13:06
굳이 추천하지는 않아
부작용과 귀찮음, 둘중 어느쪽이 더 싫으냐에 따라 선택하는거니깐 - cremier2011/12/27 20:42
감사히 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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