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달 휴직을 맞아 엄마랑 온천 여행.
이 기간에 동물님이 두바이 출장이 잡혀있었는데...
따라갈까 했지만 여자 혼자 다니기엔 거시기한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꽃할배 두바이편을 보니 혼자 돌아다녔어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긴 했다만...)
어쨌거나 동물님이 출장가신 틈을 타서...
일본엔 안가보신 엄마와 겨울 온천여행을 떠나보기로...
이미 여러번 다녀온 후쿠오카 이고 한번도 일본을 패키지로 가본적도 없지만...
나이 많은 엄마랑 편하게 다니기 위해 일부러 패키지로...
8시 뱅기라 6시에 공항 도착...
뱅기에서 본 아침 구름~~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고기부페 ㅎㅎ
근데 현지인들은 안오는 단체여행객용 식당.
엄청 맛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은 했는데
내가 체해서 아침부터 공항 약국에서 소화제 사먹고 쌩난리를 친터라 많이 먹지 못했지... -_-
패키지 여행의 첫번째 관광지는 가마도 지옥 온천.
6개의 특색있는 온천이 모여있어 한바퀴 돌게 되어 있다.
첫번째 가마도지옥 90℃
붉은 흙탕물이 수증기를 엄청 뿜어내고 있다.
두번째 가마도지옥 100℃
도깨비가 어서오시라 반기고 있다.
조그만 우물같은 느낌이다.
세번째 가마도지옥 85℃
여기는 물이 굉장히 맑다.
네번째 가마도지옥 80℃
황톳물이 부글부글 한다.
다섯번째 가마도지옥 95℃
석회질인지 불투명한 푸른색을 띈다.
가장 중심쯤에 있어서 가마도 지옥온천의 수증기를 가장 많이 흩뿌리는 주인공.
여섯번째 가마도지옥 95℃
여기는 색깔이 유독 붉다.
위 사진의 청색 상의를 입고 귀에 담배 꼽고 빨대 들고 계신 아저씨.
여기 직원인데 빨대로 담배연기를 온천 표면에 훅 뿜어 온천 수증기가 뽐뽐뽐 피어오르는 쇼를 보여주신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아이고~ 신기하다~~" 라고 호응을 이끌어냄.
아래사진 온천 표면에 유독 김이 솟아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쇼의 장면.
마실수 있는 온천수. 건강해진다고...
족욕탕이 있어서 엄마랑 잠시 발을 담갔다.
엄청 뜨거운 탕과 덜 뜨거운 탕이 있어서 덜 뜨거운 탕 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엄마는 족욕탕이 꽤 맘에 든 눈치.
온천계란과 천연 사이다가 한병씩 제공되었는데
사이다 병이 유리구슬로 봉해져있고 마실때 구슬을 병안으로 밀어넣어 마시는 전통방식 사이다였다.
맛은 뭐 그냥 저냥...
가마도 지옥온천 구석에 살고있는 토끼들.
패키지라 시간에 쫓기듯 한바퀴 휙 돌고 의무적으로 사진을 대충대충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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