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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120204] 신당동 이자카야 긴자

by 하얀숲 2014. 8. 7.

친구가 가게를 오픈해서 놀러갔다.

약수역 근처의 이자카야.

가게 이름을 듣고 터졌는데, 그게 우리끼리 부르는 친구 별명임 ㅋㅋㅋ

근데 그게 너무 이자카야 이름에 너무 어울리는 거지...

일본엔 그런 지명이 있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도쿄의 긴자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주인장 별명이라는거...

암튼, 사케를 주문했더니 잔을 내오길래 각자 맘에 드는 잔을 골라잡았다.

 

이렇게 시스템으로 따끈한 사케를 마치 맥주 500cc 시키는것 처럼 잔으로 주문할 수도 있는듯.

 

하지만 우리는 사케를 주문.

맛이 나는 사케, 긴죠나마죠조

 

기본 안주로 콩과 고추절임이 나왔는데,

내가 고추절임 안먹는데, 왠지 맛있어서 야금야금 먹게 된다.

먹어치우고 달라고 주문하다 들어보니 집에서 직접 만든거라고 한다.

 

안주, 문어 초무침

이거 완전 맛있었다.

문어가 질기지 않고 보드랍고, 뒤쪽에 면처럼 보이는 해파리와 얇게 저민 오이, 밑에 깔린 양파랑 집어먹는데

밑에 깔린 국물 베이스가 냉중화면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암튼 내가 좋아하는 .

오키나와 로손 편의점의 냉중화면이 조금 떠올랐음..

 

안주, 석화튀김

굴이 신선한지 비린맛이 전혀 안느껴지고 담백하게만 느껴졌음.

보면 알겠지만 굴이 비칠만큼 튀김옷이 아주 얇은데,

주방장님이 빵가루를 쓰지 않는 얇은 튀김옷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주방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굴은 요리도 요리지만 선도가 중요한데, 이정도 선도에 맛이라면 아마 못먹는 사람도 먹을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데코...

어쩐지 얇은 나뭇가지 같은것 위에 굴을 올려서 내오셨는데

튀긴 음식이라 그런지 기름이 빠져서 좋달까...

기름이 빠지는걸 의도하신 겁니까?

데코레이션으로도 좋지만 아이디어가 훌륭하네요.

 

날이 추우니 따끈한 국물 요리도 먹어봐야지?

안주, 오뎅나베

펄펄 끓는 오뎅나베가 나오는데, 양도 푸짐하고 크게 임팩트는 없지만 맛있었다.

오뎅을 좋은걸 쓴다고 하는듯.. 오뎅 비린내 없다.

여기 들어간 배추가 왤케 맛있었는지..ㅋㅋ

 

써비스로 주신, 뽈락 구이.

뽈락이 날개를 펼치고 파닥파닥~

날개를 펼쳐 구우신 섬세함 ㅎㅎㅎ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구워 내오셨고,

지느러미 쪽에 굵은 소금을 발라 구워서 간을 맞춘것도 있지만, 보기도 이쁘다.

사진 찍고 나서 통째로 들고 뜯어 먹음.

 

가게 분위기.

들어가면 천장 한가운데에 일본식 우산이 펼쳐진채 조명 역할을 하는게 이쁘긴 하지만 흔한 이자카야와 크게 다를 없다.

아직 인테리어가 완성되지 않았다지만, 여기서 크게 바꿀수 있는건 없지..

 

작지만 깔끔한 화장실이 실내에 있다는 것도 장점.

낡은 건물에 있는 가게,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는거 완전 싫거든~ -_-

 

가게 전경

번창하길~~

 

 

  • madpota2012/02/07 12:01
    고진교 집회 후보지가 하나 늘었네요 ㅎ  
  • 하얀숲2012/02/08 16:26
  • 가볼텨?ㅎㅎ 심슨이나 교주님이 교통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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