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독일&스위스

[131005] 뇌르트링겐 (Nördlingen)

하얀숲 2014. 8. 11. 10:10

로텐부르크에서 로만틱가도를 따라 퓌센으로 내려가다가

점심때가 되어 뇌르트링겐 이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다.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조지 교회. (St.Georgs Kirche)

역시 전체적인 모습은 수수하다.

교회 근처의 광장에서는 마켓이 열려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점심때였는데도 철수하는 기색이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보수공사 진행 중인 제단.

 

제단 옆쪽으로는 손잡이마다 조각이 되어있는 높은 나무 의자가 있는데

옛날 귀족들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교회 뒤쪽의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수확한 농작물을 바치는 작은 제단이 있는데

감자 과일 등등 농작물이라 부를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시대에 맞추어 통조림이나 스파게티면 등이 놓여있기도 하다.

 

옆의 기둥엔 계단으로 올라갈 있는 작고 조금 높은

미사 도중에 사제들이 올라가는 곳이 아니었을까 싶은 공간이 있다.

위의 장식물.

 

사이드의 모습.

 

교회 바깥쪽엔 점자 표시가 되어있는 내부 축소모형이 있다.

 

모형의 뾰족한 부분이 뒤의 조지 교회.

 

아침부터 속이 쓰려 괴로웠고 비도 맞았기 때문에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베트남 레스토랑 같은 곳을 찾았으나 자리 없음 ㅠㅠ

이리저리 해메이다가 교회 옆의 Alte Wache 라는 레스토랑을 쳐들어갔다.

어제 저녁 동물님이 먹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요리를 기대하고 주문했으나

나온것은 오븐에 구운듯한 거대한 고기덩어리...

 

접시를 받는 순간 고기의 엄청난 사이즈에 빵터져 둘이서 키득키득 웃고 있으려니 테이블 사람들이 쳐다보고 자기들도 큭큭 웃는다.

사진으로는 고기의 규모가 와닿지 않겠지만, 단품요리로는 정말 처음 보는 거대한 사이즈의 고기라능....

슈바이네쇼이펠레 오펜 게슈모르트 (Schweineschäufele im Ofen geschmort, 오븐서 삶은 돼지 견갑골)요리 라고 .

삶았는지 쪘는지 안쪽은 부드러운 편이고, 바깥쪽은 오븐에 구웠는지 바삭하다. 사이드는 감자 요리와 샐러드.

전반적으로 맛이 있었다.

동물님의 도움을 조금 받고, 고기 격퇴 인증샷

 

가게 앞에 붙어 있는 메뉴판.

가게 정보는~ http://www.alte-wache-noerdlingen.de/

 

배터지게 먹었으니 다시 퓌센으로 고고고~

 

 

  • 향비로2013/12/11 21:31

    정말 볼거리 먹거리가 많네요~~ 사진만 봐도 재밌어요!
    저도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부럽습니다!!
    블로그 잘 보고가요~ 제 블로그도 한번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