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100301] 여수 맛집 - 잡어회

하얀숲 2014. 7. 18. 14:11

고향이 여수인 문군.

여수에서 5살때까지 살았는데 그때 옆집 살며 친하게 지내던 아주머니네가 하고 계시는 가게에 들렀다.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오니 너무 반가워 하신다.

"아차는야? 아차가 누구냐?"

하며 문군을 찾으며 너무 좋아하신다.

문군 유아시절 별명이 '아차'였는데..

유래는 엄마가 문군을 임신했을때 '아이차'라는 쭈쭈바를 그리 많이 드셨다고 .

아기가 뱃속에서 ' 차가워!' '~ ~' 하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시다가 문군 유아시절 별명이 '아차'였음.

왼쪽이 문군, 오른쪽이 댁의 문군 동갑내기 아들.

민중아 있니?ㅎㅎㅎㅎ

 

전자렌지에 구워 드시고 계시던 쥐포를 조금 맛보았는데 두툼하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몇봉다리 구매.

포를 뜰때 한마리로 양쪽으로 떠서 쥐포 두개를 만드는 그런 얇은 쥐포가 아니라

한마리에 쥐포 한개 만드는 고급 쥐포라고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맛있는 쥐포였음.

나중에 택배로 부쳐달라고 전화하려 전화번호까지 찍음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서 먹을까 했지만

그런데는 관광객 뜨내기 상대하는데라고 나름 검증된 맛있는 횟집을 알려주신다.

찬으로 나온 홍합탕.

홍합탕을 너무 좋아하는 문군은 홍합탕부터 흡입 시작.

 

잡어회와 쌈장.

 

적당히 얇팍하게 썰린 회가 좋고, 양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쌈장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정신 못차리고 회를 듬뿍 집어다가 쌈장 얹어 먹었음.

쌈장이 너무 맛있어서 양념을 분석.

마늘, 고추, 양파, , 참기름, 후추 등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됨.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어 먹어봐야 겠다.

아주머니도 너무 반가웠고, 회도 맛있었고~~

처음 돌아와본 여수..

왠지 그리운 기분.

즐거웠어~~~

 

 

  • 긴자2010/03/03 09:19
    ㅎㅎㅎ 오른쪽 아이 만나고 오지 그랬어.
    문군 통통하니 귀엽구만 
     
  • 하얀숲2010/03/03 10:54
  • 아주머니가 최근의 가족사진을 보여주시더군.
    사진으로 만나고 왔다네 ㅎㅎ 
     
  • madpota2010/03/03 09:28
  • 음 이건 미소녀연애시뮬에나 나오는 설정이긴 하지만 미소녀가 아니므로 패스 ㅋ
    쥐포는 조만간 회사로 가져와서 공양하시오. 
     
  • 하얀숲2010/03/03 10:55
  • 미소녀는 아니고 미모의 아줌마..ㅋㅋㅋ
    쥐포는 아침에 챙겨나올 정신이 있거든 가져다 공양하리다
     
  • 좋은아침2010/03/03 20:45
  • 고향이 여수인지는 몰랐네 ㅎㅎ 여수 돌산 갓김치도 먹어줘야지~~ㅋ  
  • 하얀숲2010/03/04 09:00
  • 갓김치는 종종 여수에 사시는 고모네가 보내줘서 먹고 있어.
    그리구 이런데선 갓김치 먹겠다고 갓김치 전문 식당 가지 말고
    그냥 일반 음식점 들어가도 갓김치가 반찬으로 나와.
    아주 쏘는게 코가 찡하도록 강하더군 ㅎㅎ 
     
  • 심슨2010/03/04 08:39
  • 남자답게 생겼군!
    횟집 상위의 당근 꼭 쥔 야무진손 누구야.. 
     
  • 하얀숲2010/03/04 09:01
  • 3살되는 겸둥 남자조카님.
    사진의 빨간잠바 입은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