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0] 홍대맛집 - 담담
왠지 밥이 먹고싶었던 저녁.
국밥전문점이라는 '며느리밥풀꽃'이라는데에 한번 가볼까? 했다가
으음.. 이느낌이 아니야.. 하면서 발길을 돌리다가..
우연히 눈에 띈 음식점 '담담'
바깥쪽에 붙어있는 메뉴판.
직불덮밥이라... 초큼 메뉴가 땡긴다.
직불덮밥을 주문하기로 점찍고 침투.
물병과 컵, 수저를 정갈하게 세팅해 준다.
직불덮밥.
양념불고기와 겉절이로 무친 야채, 날계란 노른자가 함께 나온다.
한꺼번에 석석 비벼서 김에 싸먹는 것.
비비기 전에 고기를 한점 맛보았더니 불맛이 나는 달착지근한 양념불고기가 꽤 맛있었다.
비벼버렸더니 겉절이 야채의 새콤한 맛이 좀 강해서 비비지 말고 그냥 먹을껄... 하는 후회가 잠시..
하지만 먹다보니 금방 익숙해지는게 나름 괜찮은 조합이다.
야채 겉절이의 맛이 불맛나는 특유의 양념불고기 맛을 죽어버릴 정도로 강한게 아니라서 괜찮은듯.
다만 아쉬운 점은 싸먹는 김이 조금 눅눅해진 상태로 나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밥이 완전 꼬들밥.
집에서 불에올려 직접 하는 압력솥밥의 약간 질은 듯한 찰진 밥을 주로 먹는 문군은 약간 힘들었음.
일부러 꼭꼭 씹어 먹지 않으면 위장이 힘들어할 정도의 단단한 밥이었다.
밥과 김의 상태에 조금 더 신경써 준다면 특색있는 훌륭한 메뉴일듯.
그리고 동물님의 주문 돈까스 커리.
깻잎무침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라고 했지만 글쎄... 조합이 썩 잘어울린다는 느낌은 없었고
커리는 직접 조합하는지 맛이 독특했다.
굳이 따지자면 일본식에 가깝지만 약간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암튼 독특한 맛.
돈까스는 꽤 훌륭.
튀김 상태도 괜찮았고 고기 질감도 괜찮았다.
꽤 괜찮은 느낌의 가게 담담.
다음엔 이곳 파스타를 접수하러 가겠다! 음하하하하 ^ㅁ^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
위치는 홍대 주차골목 끄트머리 쯤의...
mura(무라)라는 눈에 잘 띄는 노란 간판의 일식 덮밥집이 있는데...
거기서 두개의 골목으로 나눠지는 지점에서 더 뒤쪽 골목...?
상상마당과 상수역 지도를 보고 대충 짐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