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090919] 문군의 피부관리 노하우

하얀숲 2014. 5. 29. 17:10
 

2009.09.19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얼굴에 각질이 마구 자라난다.

몸에 열도 많고 몸에 수분을 머물고 있게할 지방도 없는 건조체 문군은 건조한 날씨에 쥐약이다.

수분이 없다는 거지 유분이 없다는건 아님.

엄연히 얼굴의 유분성분인 피지와 수분은 다르다.

T 부위는 유분으로 번들거리고 수분은 모자라 볼이나 눈가에 주름과 각질이 수북한 얼굴이 되어간다.

나이 먹을수록 그게 심해지는것 같다.

예전 대학시절 인실언니 논문 타이핑 도와주면서 수다떨다가

나이먹으면 기름은 번들대고 수분은 없어 피부가 쩍쩍 갈라진다는 인실언니의 하소연을 자꾸 실감하는 요즘..

각질의 습격에 얼굴이 거칠고 갈질이 떨어져나간 자리는 피부 재생속도가 늦어서 빨개져있고..

빨개졌던 부분이 다시 딱지처럼 각질이 돋아나고 하기를 반복...

며칠 피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원상태로 복구된 문군의 피부 관리법을 살짝 소개한다.

 

1. 각질이 돋아나도 억지로 필링하면 안됨.

나이먹어서 피부 재생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각질이 떨어져나가고 나서 예민한 생살이 노출되면 자리에 딱지처럼 다시 각질이 생긴다.

각질은 죽은 피부기 때문에 억지로 벗기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연히 떨어져 나가게 되므로

필링제를 사용하기 보단 세안을 깨끗이 하고 따뜻한 물에 각질을 불려서 손으로 밀듯이 살살 밀어 각질을 떼어 낸다.

이때도 박박 문지르지 말고 떨어질 놈들만 떨어지도록 살살살...

억지로 각질을 떼어내는게 피부에 가장 자극이다.

 

2. 수분을 듬뿍 공급하라.

세안 아직 촉촉함이 남아있을때 스킨 듬뿍, 크림 듬뿍 찍어바른다.

평소보다 많이 발라주어 각질 밑의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듬뿍 공급하여 얼굴이 촉촉하게 해준다.

 

3. 연고를 활용하라.

후시딘을 이용해도 좋다.

스킨 정도로 피부를 정리하고 얼굴 전체에 후시딘을 도포하고 잔다.

마데카솔은 새살이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나 스테로이드계열 연고이므로 비추.

연고에는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각질이라는 죽은 피부가 떨어져 나갈때 생기는 미묘한 작은 상처의 감염을 막아준다.

그래서 각질이 떨어져 나갔을때 얼굴이 얼룩지지 않고 깨끗하게 정돈되는데 도움이 된다.

 

4. 평소에 팩을 해주는 습관을 붙여라.

팩을 자주 해준다.

사실 나도 자주하는 편은 아니고 한달에 두어번 정도 하는 정도인데

팩이란게 거창한걸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미샤나 페이스샵 이런데서 1,000~2,000 하는 마스크팩을 한번씩 5 세트를 사다두고

얼굴이 가칠하다거나 야외활동이 있었던 붙여준다거나

집에서 오이나 등을 드라마 보는 시간에 붙여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상,

알레르기성 예민한 피부에

멜라닌 색소도 많아 잠깐의 자외선 노출에도 금방 새카맣게 타기 일쑤이고

건성+지성이 부위별로 심각하게 섞여서 이마와 코엔 기름기 번들, 입가와 턱주변은 각질이 수북

조그만 상처도 덧나거나 흉이 지는 피부를 가진 문군의

피부관리 노하우..

남들은 나보고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겐 최소한의 생존수단일 .. -_-;;;

이정도라도 신경써주지 않으면 피부는 이미 사십대로 접어들었을지도...

 

 

  • 긴자2009/09/22 12:49

    ..후시딘은....쎈데~

  • 하얀숲2009/09/22 17:18

    그렇지만 얼굴이 얼룩지는거 방지하는데 효과가 좋았음 

  • 계약파기2010/02/01 22:07

    '문군'이시라면서... '언니'라니요...? ^^ 

  • 하얀숲2010/02/02 08:56

    .. 그게..ㅋㅋㅋㅋ
    제가 사고방식이나 취미가 워낙 남자같은 원조 공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