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05] 홍대 맛집 - Queen's Burger
홍대에 있는 Queen's Burger
지나다니면서 '맥주를 파는 버거집' 이라는 이유로 한번 가보고 싶었던...
홍대 고기골목의 맨 끝자락 즈음에 있다.
가게는 겉에서 보기엔 그냥 이렇게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별다른 특징이 없고 소박한 편이라 지나치기 쉽죠..
가격은 이정도...
좀 한산한 가게...
뿔테안경을 쓰고 초록색 머리수건을 단정하게 쓴 뭔가 오덕스러운 분위기의 쥔장 아저씨가 친절히 맞아주십니다.
주문판에는 버거의 종류가 세종류쯤 보입니다.
그래서 차이가 뭐냐고 물었지요..
주인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으로는 내용물은 똑같고 사이즈의 차이랍니다.
밖에 써있는 14,000원짜리 Giant Burger의 빵을 들어보이시는데..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_-
문군은 둘이선 다 못먹을꺼라고 작은걸 시키자고 했지만...
같이 앉아있는 동물님을 힐끗 보구선 다 먹을수 있을꺼라고 권유하십니다.
(네, 문군과 함께 다니는 동물님이 문군 덩치의 두배쯤 되거든요..ㅋㅋ)
쥔 아즈씨의 권유대로 젤 큰 버거를 주문하고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서 기다립니다.
가게 안 분위기...
열릴것 같이 생겼지만 열리지 않던 창문..
계란처럼 생겼던 전등..
버거가 나왔습니다.
지름이 약 20cm쯤 되는것을 네조각으로 잘라 줍니다.
크라제 버거류의 느끼하고 두툼한 햄버거를 상상했었는데 여긴 샌드위치류의 햄버거 입니다.
고기와 햄은 얇고 야채가 듬뿍 들었습니다.
치즈, 양상추, 양배추, 양파, 할라피뇨, 파인애플... (들어갈 수 있는 야채는 다 들어갔다고 보면 될듯..ㅎ)
거기에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를 버무렸습니다.
맛은... 뭐랄까...
딱 집에서 만들어 먹는 그런 맛입니다.
토마토가 들어있지 않아서 좀 더 맘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토마토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버거에 들어가는걸 좋아하지 않는 문군.. ㅎ
이유는 토마토는 너무 즙이 많아서 버거에서 국물이 줄줄 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빅맥도 별로 안좋아한다지요..ㅎ
야채가 많고 느끼하지 않아서 저 커다란 햄버거를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
(사실은 3:5 비율로 문군과 동물이 먹어 치웠지요..ㅎ)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또 사진질...ㅎ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나름 웰빙 핸드메이드 버거가 먹고싶은 사람이라면 가봐도 좋습니다만..
크라제버거류의 두툼한 패티와 느끼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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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2013/08/29 21:28하얀숲님 들렸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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